소비력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옷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게 되었고, 여러 옷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하나씩 알아가는 취미도 생겼습니다 :)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별하는 첫 번째 기준은 그 옷이 '얼마나 본질에 집중하느냐'인 것 같습니다.그런 의미에서 더페브릭의 The cotton tencel easy pants 002 는 옷과 소재 본질에 집요하게 집중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바지의 본질은 무엇보다 입었을 때 편안한 바지라고 생각합니다.패브랙이라는 브랜드 이름답게 이 바지에는 텐셀이라는 천연소재가 60% 면이 40%사용되었습니다. 실제로 텐셀이 혼용된 바지는 처음 입어보는데, 살에 닿는 느낌이 매우 부드럽고 실루엣이 매우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. 이런 소재를 왜 이제 알았나 싶네요.핏도 너무 와이드하거나 슬림하지 않아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게 입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. 두께가 울 바지만큼 두껍지 않아 한겨울에 입기에는 조금 추울까 싶지만, 편안함과 높은 디테일 때문에 안에 내의를 입어도 자주 입고 싶어지네요. 개인적으로 기장감이 조금 짧게 느껴지긴 하는데, 이 정도는 개인 차이일 것 같아요.높은 퀄리티의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.